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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회장, IIHF 명예의 전당 헌액 영예

2022.06.16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5월 29일(한국시간)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린 IIHF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수락 연설에 앞서 뤽 타르디프 IIHF 회장과 대표팀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International Ice Hockey Federation)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5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인데요.

한국 아이스하키는 오랫동안 ‘변방’의 위치에 머물렀습니다.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됐을 당시, IIHF의 반응이 이를 말해줍니다. IIHF는 세계 랭킹 31위인 한국에 ‘남자 세계 랭킹 18위 이내 진입 시 자동 출전을 고려하겠다’고 통보하며 개최국의 자동출전권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죠.

그러나 한국 아이스하키는 10년 만에 IIHF의 귀빈을 배출할 만큼 환골탈태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한국 아이스하키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끈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입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2018년 5월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 경기 후 맷 달튼, 김기성, 김상욱(이상 왼쪽부터)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몽원 회장의 열정과 헌신, 도전정신은 IIHF에서도 유명합니다. 2013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정몽원 회장은 이를 위해 어떠한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2013년 11월, IIHF는 한국팀의 올림픽 출전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대한아이스하키협회를 스위스 취리히로 호출했습니다. 협회 관계자를 이끌고 취리히를 방문한 정몽원 회장은 올림픽 출전권의 당위성을 설파하며 IIHF를 설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날, 정몽원 회장의 열정에 IIHF와 아이스하키 강국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계기가 됐죠.

계속된 시련과 난관에도 정몽원 회장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014년 4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에서 한국은 5전 전패하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좋은 성적으로 5월 열릴 ‘2014 IIHF 연자총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정하려고 했던 한국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정몽원 회장은 IIHF에 수정된 계획을 보내는 한편, 한국 출신으로 선수와 지도자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를 경험한 백지선 감독을 영입하며 힘을 북돋웠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아이스하키는 2014년 9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후 한국 아이스하키는 무서운 성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최종전에 진출한 한국과 노르웨이팀

2017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에서 2위를 차지하며 월드챔피언십에 승격했죠. 부단한 노력으로 스스로 올림픽 무대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국제무대에서 리스펙트’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IIHF는 ‘모범생(Good Student)’이라는 찬사를 보냈죠.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2019년 2월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레거시컵 2019 대회에서 홍인화 여사 등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0년 2월, IIHF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끈 정몽원 회장에게 명예의 전당 헌액을 결정하였습니다. IIHF는 아시아, 특히 동아시아에 아이스하키가 확대되길 바라왔는데요. 한국 아이스하키의 극적인 성장 스토리는 아이스하키 저개발 상태에 놓인 나라들에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충분했죠.

뤼크 타르디프(프랑스) IIHF 회장, 피터 브리사(체코) IIHF 수석 부회장 등은 정몽원 회장의 헌신에 ‘아시아 아이스하키 발전의 좋은 계기를 만들어냈다’고 경의를 표하였습니다.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의 초석을 놓은 정몽원 회장의 헌신을 기억하며 한국 아이스하키의 무궁한 발전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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